밀레의 만종 속의 바구니는 원래 아기관?

이성주의 건강편지라는 칼럼을 이메일로 매일 받아서 보고 있는데요,
오늘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

밀레의 만종이라는 작품 아시죠?
네, 다들 아실겁니다.
그런데 칼럼 내용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달리의 천재성은 만종(晩鐘)의 일화로 유명하지요. 프랑스 오르세 박물관에 전시 중인 밀레의 만종은 평화와 감사가 가득한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달리는 이 그림을 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감을 느꼈고 이 느낌을 아래 그림을 비롯해 수 십 장의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결국 달리의 느낌에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외선 투사를 통해 기도하는 부부 옆에 놓인 바구니가 원래는 굶어죽은 아기의 관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죠. 밀레는 이 그림이 너무 끔찍하다는 친구의 조언을 받아들여 감자를 담은 바구니로 바꿨다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는 식량난으로 인해 겨울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고 합니다.
이삭줍기란 작품도 굶주린 농민들이 지주의 허락을 받고 이삭이라도 주워서 허기를 때우는 모습을 그린거란..
그런 주장도 있더군요. 여튼 그런 연유로 달리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칼럼을 읽으면서 강렬한 호기심과 함께 의심도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런 허허 벌판에 관을 묻는다는 것도 이상하고
만일 정말 아기관을 묻고 슬퍼하는 그림이라면.. 그림의 느낌이 너무 이질적이라서 말입니다.

이런 논쟁들은 결국 호사가들의 입방아 속에서 돌기 마련이고
결론이 없기에 언제까지고 논쟁으로 남겠지만..

대체적으로 달리의 어릴 적 경험 때문에 그럴 것이다.. 라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달리가 태어나기 이전에 형이 있었는데 곧 죽었다고 합니다.
첫 자식을 그리워한 부모는 그 이후에 태어난 달리에게 형의 이름을 그대로 주었고요.
즉, 형 이름이 달리인거죠.. 부모도 참 잔인하다는..;

그런 이유로 달리는 어릴 적부터 형의 인생을 대신 산다는, 그런 압박감에 줄곧 시달렸다고 하며
달리 그림에서도 아기일 때 죽은 형의 모습을 떠올렸었을 거라는 주장이죠. (일종의 정신병이었다~)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암튼 흥미로운 미술사 뒷 이야기를 만났던 것 같아요.
아래 링크는 달리의 의견에 반박하는 어느 분의 글입니다. 논리적인 듯 하니 읽어보세요!

http://blog.naver.com/leipiel81?Redirect=Log&logNo=110035022795

by wine | 2009/05/12 09:02 | IT 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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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낭만곰뎅 at 2009/05/12 14:20
또다른 공포가 ㄷㄷㄷ..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5/13 01:48
반박하는 분의 말 중에서 '관이 나왔다'는 증거부분은 맞는 말입니다.
'뭔가 밑에 다른 것이 있었고 현재의 바구니는 덧칠되서 원래의 그림을 덮었다'는 것 까지는 확인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원그림이 달리의 말대로 '아기의 관'이라고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분명 달리는 그 감식안으로(위조 지폐까지 잡아낸 눈이라니까요) 그림이 원래하고는 다르다 라는 것은 정확히 맞췄지만 그 내용이 뭔지는 아직 모르는거죠
달리의 말이 모두 다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Commented by 하스트 at 2009/05/14 03:24
진위여부는 모르겠지만 저 그림을 또 저런관점으로보니 좀 무섭네요ㄷㄷ
Commented by 폐인M군 at 2009/06/09 20:08
밀레의 만종과 아기관...서프라이즈에도 나왔던 내용이네요 ㅎㅎ

빈센트 반 고흐의 노란색과 관련해서 압생트로 인한 눈의 손상으로 인해 고흐의 광기가 표현된 노란색이 아니라 눈의 손상으로 그렇게 진짜 보여서 그렸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죠. 압생트 중독으로 눈이 손상되면 노란색이 정말 황금빛처럼 보인다고 하더군요.

명화의 뒤에 숨은 이야기들도 명화 감상만큼 재미있는 거 같아요 ㅎㅎ
Commented by at 2011/03/02 20:59
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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